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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의 증상과 치료 방법

by mynews3627 2025. 7. 21.

인간의 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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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의 증상과 치료 방법: 조기 발견이 생존율을 결정한다

폐암은 세계적으로 암 사망률 1위를 차지하는 치명적인 질환 중 하나이다. 이는 증상이 늦게 나타나는 특성과 더불어, 전이 속도가 빠르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폐암은 남성과 여성 모두에서 암 사망 원인의 최상위에 있으며, 특히 흡연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질환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비흡연자에게서도 폐암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으며, 환경오염, 유전적 요인, 실내 미세먼지 및 라돈 노출, 직업적 유해물질 등 다양한 요소가 발병에 영향을 미친다. 폐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생존율을 크게 높일 수 있지만, 많은 환자들이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병이 진행되어 발견되기에 예후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 따라서 폐암의 초기 증상을 인지하고, 정기적인 검진과 빠른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

폐암의 주요 증상과 초기 경고 신호

폐암의 초기 증상은 매우 비특이적이며, 다른 호흡기 질환과 혼동되기 쉽다. 대부분의 폐암 환자들은 병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야 증상을 자각하고 병원을 찾는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장기적으로 지속된다면 폐암의 가능성을 고려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

  • 만성 기침: 폐암의 가장 흔한 초기 증상 중 하나로, 이전과 다른 양상의 기침이 3주 이상 지속되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흡연자의 경우 단순 흡연으로 인한 기침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 객혈 또는 혈담: 기침할 때 가래에 피가 섞이거나 피를 뱉는 증상이 나타나면 폐혈관이나 기관지에 병변이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 호흡 곤란: 종양이 기관지나 폐포를 압박하거나 폐렴, 흉막삼출 등의 합병증이 동반되면 숨쉬기가 어려워진다.
  • 흉통: 폐암이 늑막이나 흉막신경을 침범할 경우 깊게 숨을 들이쉴 때 날카로운 통증이 느껴질 수 있다.
  • 쉰 목소리: 성대 신경(후두반회신경)이 침범당할 경우 목소리가 변하거나 쉰 목소리가 지속될 수 있다.
  • 체중 감소와 피로: 원인 모를 식욕 부진, 체중 감소, 만성 피로감은 암의 전신적 영향일 가능성이 있다.
  • 반복되는 폐렴이나 기관지염: 종양에 의한 기도 폐쇄로 인해 세균 감염이 자주 재발한다면 검진이 필요하다.
  • 전이 증상: 뼈 통증, 신경 증상(두통, 시야 흐림, 팔다리 마비 등), 간기능 이상이 동반되면 전이를 의심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팔이나 얼굴이 붓는 증상(상대정맥 증후군), 손가락 말단이 둥글게 변형되는 곤봉지 증후군도 폐암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

폐암의 정밀한 진단 과정

폐암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환자의 병력과 증상 평가 외에도 다양한 영상검사와 조직검사가 필수적으로 병행된다. 특히 조기 발견이 중요한 만큼, 정밀 진단 도구의 사용이 확대되고 있다.

  • 흉부 X선 촬영: 기본적인 검사지만 조기 암을 발견하기엔 민감도가 낮다.
  • 저선량 흉부 CT: 폐암의 조기 발견에 가장 효과적인 검사로, 30년 이상의 흡연력을 가진 55~74세 성인에게 권장된다.
  • PET-CT: 전신에서의 암세포 대사 활동을 분석해 전이 여부를 파악한다.
  • 기관지 내시경 및 생검: 폐 내부 종양을 육안으로 관찰하고, 조직을 채취하여 암세포 유무를 확인한다.
  • CT 유도 세침 생검: 피부를 통해 바늘로 병변 조직을 채취하는 검사.
  • 분자 유전학 검사: EGFR, ALK, ROS1 등의 돌연변이 여부를 확인해 표적치료제 가능성을 판단한다.

폐암은 병기(1기~4기)에 따라 수술 가능 여부, 치료 목적(완치 vs 생명 연장)이 결정된다. 따라서 진단과 함께 병기 설정이 매우 중요하다.

폐암의 치료 방법: 병기와 유전자에 따른 맞춤 전략

1. 비소세포폐암(NSCLC)

전체 폐암 중 약 80~85%를 차지하며, 비교적 천천히 자라는 경향이 있다. 병기와 유전자 상태에 따라 치료가 달라진다.

  • 초기(1~2기): 수술(폐엽 절제술)이 주된 치료이며, 경우에 따라 수술 후 보조항암치료를 시행한다.
  • 중기(3기): 수술과 항암치료, 방사선치료를 병합하는 다학제 치료가 필요하다. 면역항암제도 보조요법으로 추가되기도 한다.
  • 말기(4기): 전이성 폐암은 수술이 어려우며, 유전자 변이(EGFR, ALK 등)가 있을 경우 표적치료제를 사용한다. 그 외에도 PD-1/PD-L1 억제제 같은 면역항암제 단독 또는 병용요법을 시행한다.

2. 소세포폐암(SCLC)

진행 속도가 매우 빠르고 전이가 빠르지만, 항암치료에 대한 초기 반응은 좋은 편이다.

  • 제한병기: 항암치료(에토포사이드+시스플라틴)와 흉부 방사선치료를 병행한다. 재발 예방을 위해 뇌 방사선치료도 시행한다.
  • 광범위병기: 이미 여러 장기로 전이된 경우 전신 항암요법과 면역치료 병합으로 생존기간을 연장한다.

폐암 치료의 최신 경향과 예후 변화

과거에는 폐암의 생존율이 매우 낮았지만, 최근에는 의학기술의 발전으로 예후가 점차 개선되고 있다. 특히 다음과 같은 변화가 치료 결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 정밀의학 기반 치료: 개인의 유전 정보와 병기, 조직형에 따라 최적화된 치료 전략을 수립한다.
  • 표적치료제의 발전: EGFR, ALK, KRAS 등 유전자 변이에 따라 고효율 저독성 치료제가 다양하게 사용된다.
  • 면역항암제 등장: PD-1, PD-L1, CTLA-4 억제제를 활용해 기존 치료에 실패한 환자에게도 생존 가능성을 제공한다.
  • 국가폐암검진 도입: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저선량 흉부 CT를 활용한 정기검진을 통해 조기 진단율이 향상되고 있다.

폐암 1기 환자의 5년 생존율은 약 70% 이상이지만, 4기로 진행되면 생존율은 5~10%로 급격히 낮아진다. 이는 조기 진단과 치료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통계다.

결론: 예방과 조기 검진이 폐암 극복의 핵심

폐암은 여전히 사망률이 높은 암이지만, 시대가 바뀌면서 치료 성적도 달라지고 있다. 흡연자뿐 아니라 간접흡연, 실내 라돈 노출, 환경오염 등으로 인한 비흡연 폐암도 증가하고 있어 누구나 안심할 수 없는 시대이다. 증상이 없더라도 고위험군은 반드시 정기 검진을 받아야 하며, 건강한 식습관과 운동, 금연, 미세먼지 노출 최소화 같은 생활 속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폐암 치료는 더 이상 단순한 항암치료가 아니라, 환자의 유전자와 병기, 전신 상태를 고려한 맞춤형 접근이 핵심이다. 조기 진단이 이루어진다면 폐암도 충분히 극복 가능한 시대가 되었으며, 앞으로 더 많은 환자들이 건강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